영국 여성 스테이시 가디너는 전자담배를 오래 사용하면서 치아가 검게 변색됐다. 사진=더미러



전자담배를 9년 피웠다가 앞니 두 개가 심각하게 변색된 여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스테이시 가디너(41)는 2017년 12월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점차 중독되면서 600회 흡입 가능한 전자담배 기기 하나를 하루에 다 쓰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거의 매달 120파운드(한화 약 24만원)를 전자담배에 지출했다.



그러던 중 스테이시는 2021년 8월에 오른쪽 앞니 윗부분 검은 반점이 생긴 걸 처음 발견했다. 점차 증상이 심각해졌고, 시간이 지나니 앞니 두 개 모두가 착색됐다. 그는 작년 어금니 두 개를 발치하는 응급 치과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당시 의사는 치아 문제 원인을 전자담배로 지목했다.



스테이시는 "하루 두 번 양치질을 하고, 단 음식은 먹지 않았기 때문에 내 치아 문제의 원인이 뭔지 몰랐다"며 "뒤늦게 전자담배 연기가 치아 윗부분과 잇몸선 주변에 잔여물을 남기면서 치아를 손상시켰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스테이시는 치아 변색 때문에 외출은커녕 사람 만나기를 피했고, 까매진 치아가 보일까 봐 잘 웃지도 않았다. 다행히 현재 그는 치아 앞면에만 얇게 부치는 인공 보철물을 처방받아 외출할 때 끼우고 다니면서 일상을 회복한 상태다.



전자담배도 안전지대 아냐… 치아-잇몸 경계 '검은 변색'의 원인



전자담배는 타르가 없어 비교적 덜 해롭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구강 건강 측면에서는 전자담배 역시 치아 변색과 잇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자담배 에어로졸(미세입자)에는 니코틴과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 포함돼 구강 건조를 유발하고 세균 증식을 촉진한다. 침 분비가 줄면 치아 표면과 잇몸선 주변에 플라크가 쉽게 쌓이고, 여기에 색소 성분이 결합하면서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가 검게 착색될 수 있다. 특히 잇몸이 내려가 치근이 노출된 경우, 법랑질보다 색이 어두운 치근 부위에 착색이 더 쉽게 되고 변색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니코틴이 잇몸 혈류를 감소시키고, 염증 회복을 지연시키는 것도 원인이다.



치아 변색은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다. 방치하면 잇몸 염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잇몸 뼈 손실까지 이어지면 치아가 흔들리면서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이 오기도 한다.



단순 착색 아닌 내부 변색 상태… 미백 효과 없어 보철 치료 해야



치아 변색 치료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표면 착색은 스케일링이나 미백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내부(상아질)까지 변색됐거나 구조가 약해진 경우에는 레진, 베니어, 크라운 같은 보철 치료가 필요하다. 베니어는 치아 앞면을 얇게 덮는 방식이다. 색과 모양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어, 앞니처럼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에서 주로 선택된다. 스테이시는 베니어를 선택했다. 치아를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서 외관을 회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상태를 예방하려면 전자담배·흡연 자체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하루 2회 이상 올바른 양치와 치실 사용,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구강 건조를 줄이기 위한 수분 섭취와 정기 검진이 치아 변색과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The post "웃고 싶어도 못 웃어…" 40대女 앞니 까만 반점, 전자담배 때문? appeared first on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