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심한 비염 환자는 저녁에는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아침에는 일어난 뒤 약 30분간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이 주행성인 사람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아침 시간대에 면역 반응이 예민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아침은 유난히 괴로운 시간이다. 눈을 뜨자마자 터지는 재채기와 콧물, 코맹맹이 소리에 하루를 시작하는 게 힘들다. 이런 증상이 아침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최근 미국 연구팀이 동물실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단서를 내놓았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팀은 후각망울(후구)이라고 하는 뇌의 냄새 감지 부위에서 면역 반응이 하루 24시간 생체 리듬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쥐 실험 결과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행성 동물인 쥐는 활동을 시작하는 해질녘에 항바이러스 반응이 가장 강해졌으며, 이는 주행성인 사람의 경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아침 시간대에 면역 반응이 예민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이 연구 결과(Daily immune rhythms shape the rat olfactory bulb tissue state to prepare for defense)는 최근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 온라인판에 실렸다.



퇴근 후 코 세척, 면역 세포에게 알리는 ‘휴전 선언’후각망울은 코를 통해 들어오는 먼지·알레르겐·바이러스 등 외부 자극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뇌 부위다. 이번 연구 결과 쥐의 시간대별 면역 반응 변화가 확인됐으며,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비염 환자에게 저녁 시간대의 코 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코점막에 붙은 미세먼지나 분비물을 그대로 두면 밤새 점막 자극이 지속될 수 있다. 반면 퇴근 후나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직후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면 점막 자극을 줄여, 밤 동안 면역계가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임상에서 널리 권고되는 비염 관리법이기도 하다.



기상 직후 마스크, ‘급발진’ 막는 완충 장치아침에 잠에서 깰 때는 면역 체계가 ‘휴식 모드’에서 ‘방어 모드’로 바뀌는 과도기다. 이때 차가운 공기나 먼지가 코에 갑자기 닿으면 비염 환자는 재채기·콧물·코막힘이 폭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상 직후 약 30분간 마스크를 착용해 코점막의 온도·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침실에서 거실로 이동할 때의 온도 차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면 부족·강박적 코 파기, 비염 악화의 숨은 원인수면 부족은 면역·염증 조절 기능을 흐트러뜨려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억지로 파내는 행동은 점막에 미세한 상처를 내 염증을 더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식염수 세척으로 자연스럽게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아침 재채기가 심한 건 면역력이 강하다는 뜻인가요?



A1. 그렇지 않습니다. 면역 반응의 리듬은 살아 있지만,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Q2. 코 세척은 아침보다 밤이 더 효과적인가요?



A2. 그렇습니다. 밤새 점막에 먼지가 남아 있으면 수면 중에도 자극이 지속될 수 있으니, 자기 전 세척이 도움이 됩니다.



Q3.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온도·습도·명암 변화가 급격해지면 생체 리듬이 흔들리고, 면역 반응의 타이밍이 어긋나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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