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5월 1일 예고된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파업을 앞두고 중부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가 면담을 했지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모습이다.



30일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위원장은 “이날 중부청 중재로 진행된 자리에서 사측은 사전에 안건을 가지고 대화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전했다”며 “이에 처음부터 막판 협상의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5월 1일 1차 총파업은 5일까지 변동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삼성바이오 노조 조합원은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노조원(3435명)보다 5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중부고용노동청 중재로 면담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휴가 중인 박 위원장을 제외한 집행위원이, 사측에서는 인사 담당자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별도로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는 오전부터 수차례 임직원들과 면담을 갖고 그간의 소통 부족 등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력 재배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존림 대표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필요 시 노조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40세 이상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경영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시행하지 않겠다”고 했고, 인사평가와 보상체계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와 협의중인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원만하고 빠르게 합의를 이뤄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협상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말뿐인 사과다”며 “문서로 약속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게 내부 여론”이라며 반발했다. 노조 측이 존림 대표의 임직원 면담에 대해 평가절하 하면서 당장 하루 뒤로 다가온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3차례 임금 단체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14%, 격려금 3000만원과 함께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에는 OPI가 연봉의 50%까지로 제한돼 있었는데, 이를 영업이익 연동 방식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사측은 임금인상률 6.2%, 기본급 기준 200% 격려금, OPI를 영업이익의 10%대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The post 삼성바이오, 노사 만났지만… “5월 1일 총파업 예정대로 진행” appeared first on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