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얼린 달걀을 얇게 썰어 팬에 구워먹는 미니 달걀프라이는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틱톡 ‘arayaiam’
최근 틱톡 등을 중심으로 미니 달걀프라이가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달걀을 껍질째 얼린 뒤 얇게 썰어 팬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한입 크기의 독특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위생 문제와 식중독 등 건강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무분별한 모방은 주의해야 한다.
달걀 껍질째 얼리면 세균 감염 위험 커
미니 달걀프라이가 위험한 이유는 뭘까.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과 보건복지부(Health and Human Services·HHS)에 따르면 달걀은 껍질째 얼리지 말아야 한다. 달걀의 내용물이 팽창해 껍질이 부서지면 살모넬라균 등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살모넬라균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나 포유류의 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동물의 알이나 배설물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며 사람에게 전파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 안에 고열, 설사, 메스꺼움, 현기증, 위경련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전해질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특별한 치료없이 회복되지만, 대개 4~7일 지속된다. 노인이나 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단, 살모넬라균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으므로 치료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노른자 식감에도 악영향
껍질째 얼리면 노른자의 식감에도 악영향을 준다. 노른자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두꺼운 젤리처럼 식감이 변화하므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반면 흰자는 날달걀 채로 얼려 냉동 보관하더라도 식감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식감의 변화를 막고 안전한 섭취를 위한다면 달걀의 껍질을 깨고 그대로 용기에 담아 풀어 놓은 상태로 얼리는 게 안전하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각각 용기에 담아 얼려도 된다. 이때 노른자에 설탕이나 소금을 첨가하면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
동시에 적절한 보관 기간을 지켜야 한다. 냉동 달걀은 날달걀인 경우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익힌 달걀은 2~3개월 이내에 섭취할 필요가 있다.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해동한 달걀은 당일에 섭취해야 한다. 섭취 전에는 71°C까지 완전히 익히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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