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많다. 식사를 줄여도 뱃살은 빠지지 않는다는 이들도 있다. 정말 노력해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면 체지방이 제대로 빠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는지 점검해야 한다.



곽희준 한의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살 안 빠지는 체질 바뀌는 조건 3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지방이 지방산으로 쪼개지고 혈액을 타고 심장으로 이동해서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이 태워지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잠이 부족하면 살 빠지기 힘들어… 호르몬 불균형



업무나 학업으로 잠이 부족하면 자꾸만 군것질이 당기고 아랫배는 나온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수면이 부족하면 호르몬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수면 시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하고 렙틴은 식욕을 억제한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 그렐린이 많이 분비돼 식욕이 왕성해진다. 혈당 안정도 무너진다. 잠이 부족하면 몸의 전반적인 대사 작용 자체가 원활하지 않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잠이 아주 부족하고 피로한 날은 혈당이 더 치솟을 수 있다.



소화기능과 혈액순환 개선 필요



곽 한의사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지방 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살이 빠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화 기능이 떨어져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적당한 양을 먹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아야 한다. 소화력과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다. 식사 후 20~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소화와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된다.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하는 것도 혈액 순환 개선에 중요하다.



당분과 탄수화물 섭취량 줄이기



달콤한 음료수나 밀가루로 만든 디저트나 과자를 많이 먹으면 살을 빼기 힘들다. 우리 몸에 당류가 계속 들어오면 인슐린 분비가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다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끊는 것이 아니라 간식류만 줄여야 한다.



곽 한의사는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식단으로 소화 기능과 몸의 상태를 개선한 다음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지방이 빠지는 체질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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