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체제로 재편된 이후 홀로 서기에 나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549억원,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매출액 4006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2.6% 늘어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1조6720억원) 대비 10% 가량 높은 1조85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1분기 매출이 14% 가까이 성장하면서 연간 목표 달성 기대감이 커졌다.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처방되는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SB4는 한국·유럽 등에서 10년째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치료제인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은 지난해 2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인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4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골다공증 등에 사용되는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은 지난해 10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CVS케어마크와 자체 상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했고, 지난 20일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프론트라인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두 번째 신약 후보물질(SBE313)은 전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4539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12월 연결 기준 매출액 2517억원에 636억원 영업손실을 낸 지 1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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