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는 달걀이나 견과류로 위장을 먼저 채운 후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장점, 단점이 다 있다. 특히 빈 속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이나 위궤양이 악화될 수 있다.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이 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이유다. 하지만 커피는 집중력을 높이고 간암 예방을 돕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아침이나 오후 공복 상태에선 달걀, 견과류 등으로 위를 어느 정도 채운 커피를 마시면 위 점막을 보호할 수 있다.



하루 2~3잔 마셨더니...치매 위험 최대 20% 감소



블랙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치매 위험이 최대 20%까지 낮아진다는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논문이 최근 발표됐다. 커피 속 카페인, 클로로젠산,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는 치매 예방에 별 도움을 주지 않았다. 커피가 인지 기능에 좋은 이유는 카페인의 신경 보호 작용,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의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효과, 혈관-혈류 건강 개선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부정맥인데 커피?



위의 연구에선 커피의 카페인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단점도 있다. 위 점막에 좋지 않고 심장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부정맥 증상은 심장이 빨리 뛰거나 벌렁거리는 느낌, 맥박이 한두 번 안 뛰는 느낌, 목 안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 등이 있다. 심하면 가슴 통증, 현기증, 잠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해 커피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다. 마시더라도 커피를 연하게 타서 하루 한 번 정도 마시는 게 안전하다.



아침 뿐만 아니라 오후 공복에는?



커피는 언제 마실까? 아침이라면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가 많은 양배추, 브로콜리나 달걀을 먼저 먹는 게 좋다. 1개 당 6 g 정도의 단백질이 있는 달걀은 위 점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느 정도 공복 상태에서 벗어난 후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오후 4~5시도 점심 식사가 거의 소화되어 공복 상태이다. 출출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좋은 지방'(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를 먼저 먹은 후 커피를 마시면 위 보호에 도움이 된다.



커피 섭취 후 물 충분히 마셔야 하는 이유?



커피는 혈당 관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매일 블랙커피를 2~3잔 마신 성인 여성은 공복 인슐린 수치가 최대 36%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단점도 꼭 기억하자. 건강 검진 때마다 발견되는 위염은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커피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 소변을 자주 누게 하면서 몸속의 수분을 빼앗아 갈 수 있다. 커피를 마신 후 충분한 물을 추가해 몸에 수분 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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